‘생성형 AI’ 번역만으로는 닿을 수 없는 금융 리포트 영문 번역의 품질 유지
영문 정보의 적시 제공을 가능하게 한 ‘사람의 판단’을 지원하는 번역 도구
오카산증권 주식회사(이하 ‘오카산증권’)는 국내외 투자자에게 수준 높은 시장 정보를 지속적으로 제공하고 있습니다. 해외 투자자 대상 정보 제공을 강화하는 과정에서 애널리스트 리포트를 영어로 적시에 발행하는 일은 공정공시 관점에서도 반드시 해결해야 할 큰 과제였습니다.
과거에는 번역과 수정을 대부분 수작업으로 진행해 일본어판을 발행한 뒤 영어판을 공개하기까지 며칠의 시차가 발생했습니다. 정보의 시의성이 중요한 금융시장에서 수작업 중심의 기존 번역 프로세스는 속도와 품질 모두 한계에 이르고 있었습니다.
이 상황을 개선하고 정확하고 신속한 정보 제공 체계를 구축하기 위해 도입한 것이 생성형 AI 번역 플랫폼 ‘Yaraku 번역’입니다. 현장의 변화를 주도한 두 사람의 이야기를 들어보았습니다.


오카산증권 주식회사
도쿄도 주오구에 본사를 둔 오카산증권은 100년이 넘는 역사를 지닌 독립계 종합증권사입니다. 대면 컨설팅을 강점으로 하며 전국 지점 네트워크를 통해 국내외 주식, 채권, 투자신탁 등 다양한 금융상품을 제공합니다. 뛰어난 리서치 역량으로 ‘정보에 강한 오카산’으로 알려져 있으며, 고객 한 사람 한 사람의 라이프 플랜에 맞춘 세심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습니다.
웹사이트: https://www.okasan.co.jp/ https://www.okasan.co.jp/
인터뷰이

(왼쪽) 오카산증권 주식회사 정보기획부 번역그룹 T
(오른쪽) 오카산증권 주식회사 정보기획부 번역그룹 A
■ 도입 배경
번역 전문가가 입사 후 마주한 수작업의 한계
“입사한 지 얼마 지나지 않아 업무를 개선할 수 있는 지점을 발견했습니다.” 2024년 오카산증권 글로벌 리서치 부문에 합류한 A의 말입니다.
당시 오카산증권에서는 애널리스트가 작성하는 일본어 리포트의 영문 번역 수요가 급증하고 있었지만 번역 도구는 도입되지 않은 상태였습니다. 원문을 Word에 붙여 넣고 한 줄씩 수작업으로 번역하고 수정하는 방식이 일상적으로 이어지고 있었습니다.
특히 현장을 지치게 한 것은 번역에 앞서 필요한 수많은 ‘수작업’이었습니다.
“이전에는 원문을 Word에 붙여 넣고 한 줄씩 수작업으로 번역했습니다. 정해진 템플릿이 있어 글꼴을 조정하고 서식을 맞추면서 작업해야 했습니다. 사고의 흐름을 끊지 않고 계속 번역하기가 어려워 비효율적인 상태였습니다.”
리포트 한 건을 번역하는 데 많은 시간이 걸렸으며 분량이 긴 리포트는 공개까지 거의 1주일의 시차가 발생했습니다. 영문 리포트를 효율적으로 적시에 발행하려면 작업 방식의 혁신이 시급했습니다.
■ 선정 이유
‘임의 요약’은 애널리스트를 존중하지 않는 일 | 금융기관이 범용 생성형 AI 대신 전용 도구를 선택한 이유
최근에는 보안 체계를 갖춘 기업용 생성형 AI도 널리 보급되고 있습니다. 그럼에도 오카산증권이 Yaraku 번역을 선택한 배경에는 금융기관에 요구되는 높은 정확성 기준이 있었습니다.
T는 범용 생성형 AI의 위험을 다음과 같이 지적합니다.
“범용 생성형 AI를 단독으로 사용하면 간단한 계산을 틀리거나 단위(와트 수 등)만 바꾸어도 잘못된 숫자를 제시하는 경우가 있었습니다. 금융 리포트에서 숫자 오류는 치명적입니다.”
A 역시 AI 특유의 경향을 우려하고 있었습니다.
“생성형 AI는 도움을 주려는 과정에서 임의로 문장을 요약하거나 원문에 없는 정보를 덧붙이기도 합니다. 하지만 우리는 애널리스트를 존중하며 그들이 작성한 문장의 의도를 100% 살리고자 합니다. 그렇기에 임의로 의역하거나 요약하는 AI가 오히려 업무를 방해하는 경우도 있었습니다.”
Yaraku 번역은 여러 AI 엔진의 번역 결과를 나란히 표시해 비교할 수 있습니다.
“AI가 제시한 번역을 그대로 믿는 것이 아니라 사람이 여러 번역안을 직접 비교하고 원문의 의도에 가장 가까운 것을 선택할 수 있습니다. 이 ‘비교 검토’ 과정이야말로 우리가 원했던 품질 관리 방식이었습니다.”

■ 활용 방식
대화가 끝나면 사라지는 채팅형 AI와의 결정적 차이 | 개인의 지식을 회사의 자산으로 바꾸고 AI를 성장시키는 방법
Yaraku 번역 도입 후 두 사람은 도구의 기능을 최대한 활용해 번역 품질을 안정시키고 있습니다. 그중에서도 가장 중요하게 여기는 것은 지식을 재사용 가능한 회사 자산으로 축적하는 일입니다.
1. 용어 등록으로 ‘사용할수록 더 똑똑해지는’ 환경 구축
범용 채팅형 AI는 올바른 용어를 알려 주어도 대화가 끝나면 잊어버리지만, Yaraku 번역에서는 등록한 용어가 재사용 가능한 자산으로 축적됩니다.
“예를 들어 ‘귀멸의 칼날’을 임의로 번역하지 않고 공식 영문 제목인 ‘Demon Slayer’로 출력하도록 도호와 도에이의 공식 웹사이트를 조사해 용어 기능에 등록하고 있습니다. 현재 등록된 용어는 1,400건을 넘었습니다. 1,400개의 규칙을 매번 AI에 입력하는 것은 불가능하지만 Yaraku 번역에서는 한 번 등록해 두면 AI가 스스로 더 똑똑해집니다.”
누가 번역하더라도 일정한 품질을 유지할 수 있는 이 체계는 조직 차원의 번역 업무에 필수적인 요소가 되었습니다.
2. 프롬프트 기능으로 ‘자체 규칙’ 자동화
T가 특히 많이 활용하는 것은 ‘AI 지시문(프롬프트)’을 미리 설정해 둘 수 있는 기능입니다.
“이전에는 Excel 매크로를 만들어 ‘단위(1,000억 엔→JPY100.0 billion)’와 ‘회계연도(FY25/3)’ 표기 규칙을 변환했습니다. 이제는 도구의 설정 기능에 해당 규칙을 미리 입력해 둡니다. 번역할 때 AI가 규칙을 자동으로 적용해 항상 올바른 형식으로 출력합니다.”

■ 도입 효과와 전망
번역은 ‘AI에 맡기는 일’에서 ‘AI와의 협업’으로 | 신뢰할 수 있는 파트너와 함께 실현하는 적시 정보 제공
Yaraku 번역을 도입한 후 번역 업무 흐름은 크게 달라졌습니다. 이전처럼 처음부터 수작업으로 번역하거나 서식을 수정하는 데 시간을 쓰지 않고, AI가 제안한 초벌 번역을 바탕으로 사람이 재작성(수정·조정)과 확인에 집중하는 체계가 확립되었습니다.
“여러 엔진의 제안 덕분에 문법과 구성을 고민하는 시간이 크게 줄었습니다. 무엇보다 ‘이 정도면 자신 있게 공개할 수 있다’고 판단할 수 있는 품질을 유지하면서 정보 제공 속도를 높였다는 점이 가장 큰 성과입니다.”
앞으로는 이미지 문자 인식 정확도 향상 등 추가 기능 개선을 기대하면서 애널리스트 리포트를 일본어와 영어로 완전히 동시에 제공하는 것을 목표로 활용을 더욱 확대할 계획입니다.
■ 인터뷰 후기
인터뷰를 마치며: AI 시대에 더욱 돋보이는 사람의 전문성
“AI에 전부 맡기는 것은 불안합니다. 그렇기에 마지막에는 사람이 확인합니다.” 인터뷰 중 A와 T가 여러 번 강조한 이 말이 특히 인상 깊었습니다.
세상에서는 AI를 통한 자동화가 강조되지만 1엔의 오류도 허용되지 않는 금융의 최전선에서 AI는 어디까지나 유능한 조수였고, 핵심은 여전히 사람의 판단력이었습니다. 두 사람의 이야기에서는 애널리스트에 대한 존중과 투자자에게 정확한 정보를 전달하려는 전문가로서의 자부심이 고스란히 전해졌습니다.
금융업계뿐만 아니라 앞으로는 AI를 얼마나 잘 활용하는지가 기업 경쟁력을 좌우하는 시대가 될 것입니다. Yaraku 번역을 활용하는 오카산증권은 기술과 사람의 전문성을 결합해 전 세계 투자자에게 새로운 가치를 전달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도전은 앞으로의 글로벌 비즈니스가 나아갈 방향을 보여 주는 하나의 이정표가 될 것입니다.